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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서평, 요약/사회과학

<현대사회학> 앤서니 기든스 #7(기능주의, 갈등이론,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해당 글은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 을 읽고 쓴 정리글로 여러 편으로 나눠 개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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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학> 앤서니 기든스 #6(사회학 이론의 배경, 뒤르켐, 마르크스, 막스 베버)

 

<현대사회학> 앤서니 기든스 #6(사회학 이론의 배경, 뒤르켐, 마르크스, 막스 베버)

해당 글은 사회학자 '앤서니 기든스'의 「현대사회학」 을 읽고 쓴 정리글로 여러 편으로 나눠 개재했습니다. 이전 글 주소 앤서니 기든스 #5(사회학의 연구조사방법) HTML 삽입 미리보기할 수 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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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 차

  1. 사회학의 탄생 및 발전
  2. 사회학 이론
  3. 사회학 연구 살펴보기

앞의 글 요약

전통사회학

근대에 출현한 사회학 이론.

마르크스, 막스 베버, 뒤르켐의 사회학 전통 세 가지에 기반한다.

경제 시스템, 계급, 산업, 이데올로기 등을 사회의 핵심 요소로 인식한다.

 

현대사회학

전통사회학의 한계를 비판하며 등장한 사회학 이론

사회의 핵심 요소로 전통사회학의 이론 외에도 젠더 갈등, 민족, 인종, 문화, 식민주의, 환경 등을 다룬다.

 

뒤르켐

기능주의 전통의 창시자

사회 =상호의존적 물질 시스템과 연대관념의 재생산 체계

아노미 개념 = 사회적 의미 체계의 상실에 의한 삶의 목표상실, 절망, 불안감, 혼란 상태

 

카를 마르크스

갈등이론 전통의 창시자

사회 = 상호경쟁적인 계급집단 간 투쟁의 산물

유물론 = 사회는 하부구조(경제)와 상부구조(이데올로기)로 구분, 상부구조는 하부구조의 불평등을 정당화하기 위한 수단이다. 

사회 변동의 핵심은 하부 구조이다.

 

막스 베버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

사회= 실제하는 실체가 아니라 구성원 간 정형화된 사회적 상호작용 방식 및 사회적 삶의 의미부여

근대사회의 특징= 합리화, 관료제, 과학기술


사회학의 세 가지 전통(기능주의, 갈등이론, 사회적 상호작용 이론)

1. 기능주의

뒤르켐의 이론을 기반으로 창시된 전통이다.

모든 사회 요소들을 사회를 위해 기능하는 것들로 보며, 요소의 가치를 사회기능적 차원으로 환원한다.

 

사회 유기체론

정치 제도, 경제 시스템, 사회 계급 체제, 문화, 종교 등의 사회요소를 일종의 세포처럼 간주한다.

즉, 이들은 각자 개별 목적을 가지지만, 그와 별개로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사회적 기능을 담당한다.

(ex) 종교의 기능
흔히, 종교는 신자에게는 신의 존재에 대한 믿음과 진리로, 비신자에게는 사람들을 잘못된 믿음으로 현혹한다고 인식된다.

하지만, 기능주의적 차원에서 종교는 특별하다. 종교는 구성원에게 법으로 강제하기 어려운 건전한 생활규범, 도덕정신을 내면화하여 사회질서를 안정시키는 기능을 수행한다.

 

구조기능주의

1940~1960년대에 사회학 이론 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주류이론이었다.

사회체계의 유기적인 협력 형태와 안정성을 설명하기 유용했으나, 탤컷 파슨스의 사망 이후 60년대부터 활발했던 사회운동 및 갈등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며 몰락했다.

 

(1) 탤컷 파슨스

구조기능주의 이론의 창시자

 

사회규범과 구성원 간의 관계

기존 시각은 홉슨의 사회계약론처럼 사회규범이 공권력을 기반으로 유지된다고 생각했다.

반면, 파슨스는 사회규범이 교육을 거쳐 구성원의 가치관에 내면화되었기 때문이라 보았다.

 

AGIL 체계

사회체계가 유지되기 위한 4가지 조건이다.

 

적응 기능(adaptation)

- 주어진 환경에 적응 및 생존

- 경제적 하위 체계

 

목표 달성 기능(goal)

- 구성원의 의견 취합 및 목표설정, 시행

- 정치적 하위체계

 

통합기능(integration)

- 사회 내 하위 체계의 관계 및 갈등 조정

- 공동체 하위체계

 

잠재기능(latency)

- 사회규범의 교육 및 재생산

 

의의

사회체계의 유지 및 재생산을 설명하는 데 유용하다.

하지만, 이론적 전제로 개인을 사회기능적 이익을 위해서 움직인다고 하였다.

이로 인해, 이익 집단의 이해관계 갈등, 사회적 갈등 과정에서의 사회규범 형성 과정을 설명하는 데 한계가 있다.

 

(2)  로버트 머턴

중범위 이론(meso level)

파슨스의 이론이 사회의 거시적 체계에 주력했다면, 머턴의 연구는 사회 체계와 구성원의 상호작용에 집중했다.

그에 따르면, 인간은 사회 체계를 통해 자기 삶과 행위의 의미를 내면화한다. 이러한 내면화와 사회 시스템 내에서 자신의 위치에 기반해 행위한다.

(ex) 노동계급의 절도 범죄가 많은 이유
머턴에 따르면, 노동자는 사회체계의 내 문화체계를 내면화한다. 이는 직업적 성공과 물질적 소비가 삶의 가치를 결정한다는 가치관을 받아들인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동자는 사회 시스템 내에서 실제로 이러한 사회적 가치관을 실현하기 어려우므로 다른 수단으로서 절도를 선택하는 경향성이 있다.

 

기능의 세가지 구분

사회 요소의 기능은 세 가지로 분류된다.

  • 명시적 기능
  • 잠재적 기능
  • 역기능

명시적 기능(표면적 기능)

요소가 인지하고 있으며 의도된  기능이다.

예컨대, 학교의 명시적 기능은 지식의 보급이다.

 

잠재적 기능

요소가 인지하지 못하거나 의도되지 않은 기능이다.

예컨대, 학교의 잠재적 기능은 사회의 역사, 문화, 도덕 등을 구성원에게 내면화하여 통합된 공동체를 창출하는 것이다.

잠재적 기능은 사회기능적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한다.

 

역기능

잠재기능 중 사회통합에 저해되는 기능이다.

특정한 맥락에서 잠재적 기능이 원래의 역할을 하지 못하며 발생한다.

예컨대, 종교는 공동체 내 단일한 종교 신자들끼리는 강력한 결속감을 형성하나, 다른 종교집단과 갈등을 일으킬 수 있다.

 

 

2. 갈등 이론

마르크스의 이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사회 구성원을 상호간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집단으로서 갈등과 투쟁상태에 있다고 간주한다.

구성원의 목표는 자기 집단의 이익 극대화이며, 사회 요소들은 이런 투쟁의 산물이다.

 

사회의 이중 구조론

사회는 두가지 구조로 구성된다.

  • 상부구조
  • 하부구조
하부구조
사회의 핵심 토대.
노동의 사회적 조직 방식과 생산물의 분배 방식으로 구성된다.
불평등한 분배에 기반하여 지배-피지배계급이 형성된다.

상부구조
하부구조를 정당화하기 위해 지배집단이 만든 문화와 이데올로기이다.
하부구조에 종속되어 있다.

 

이데올로기

사회 내 상이한 이익집단이 공유하는 가치관이다.

이데올로기의 안정성이 하부 구조의 정당화에 따른 화합과 갈등을 결정한다.

 

갈등 이론의 분화

마르크스의 갈등 이론은 갈등의 핵심을 잉여생산물의 분배 혹은 계급으로 본다.

이러한 주류 마르크스 이론 외의 갈등 이론은 갈등의 핵심을 젠더, 민족, 인종, 역사문제 등 다양한 측면으로 확장했다.

(자세한 설명은 현대사회학 파트에서 이어진다.)

 

3.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막스 베버의 이론에 기반한다.

(여기서 다루진 않으나 게오르크 지멜 역시 시초로 여겨진다.)

베버는 인간의 사회적 행위가 개인이 각자 부여하는 의미체계에 있다고 보았다. 

개인은 사회 체계의 규율과 자신의 지위에 영향 받음에도 삶의 사회적 의미를 능동적으로 선택하는 존재다.

사회학의 세 번째 조건인 '불확실성의 원리'와 관련이 크다.

 

상징적 상호작용이론

사회적 상호작용주의 이론의 한 갈래로 전통 내에서 주류이다.

인간은 사물 실제를 보는 대신, 사회적으로 주입된 의미만을 볼 수 있다고 전제한다.

 

조지 허버트 미드

언어철학자로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토대를 마련했다.

 

상징성

상징이란 대상을 다른 대상 혹은 의미로 가리키는 것이다.

 

사회적 통념은 우리가 사물 실제를 본다고 말한다.

하지만, 실제로는 사물의 감각정보에 기반하여 상징을 바라보는 것이다.

하지만, 사물과 상징의 연결은 자의적이다. 

예컨대,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이라는 이름은 해당 색상들에 임의로 붙은 이름에 불과하다.

 

 

상징성과 사회적 맥락

상징성은 사회적 맥락에 기초하므로 동일한 사물을 보더라도 사회적 맥락에 따라 의미가 달라진다.
(ex) 결혼은 누군가에게는 영원한 사랑, 헌신, 축복을 상징하지만, 누군가에게는 구속, 자유와의 결별을 상징한다.

인간의 자아정체성, 자기 삶의 의미부여 역시 경험에 기반하나, 상징성에 종속되며 자의적이다.

이런 점은 동일한 사물을 보고도 서로 다른 반응과 행위가 발생하는 근본원인이다. (불확실성의 원리)

 

 

허버트 블루

'상징적 상호작용주의'라는 용어를 만들었다.

뒤르켐은 사회를 실제 사물처럼 존재한다 간주하였으나, 허버트 블루는 사회는 마치 언어의 규칙처럼 구성원 간에 정해진 임의적 약속에 불과할 뿐, 실제하는 건 상호작용 뿐이라고 주장했다.

 

언어의 문법이 사용자들의 정형화된 발화 방식을 말하는 것이며 언어 사용자가 없다면 존재하지 않듯이,

사회 역시 그러하다.

 

시카고 학파

1920~1950년대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의 중심이었다.

 

(ex) 어빙 고프먼

 

 

현상학적 사회학

후설의 현상학 이론을 사회학에 적용하며 탄생했다.

사회적 삶을 상징성, 언어체계로 본다는 점에서 상징적 상호작용 이론과 공통점이 존재한다.

 

후설

현상학의 창시자.

현상학은 철학 외에도 수학, 과학, 인문학, 사회과학 등 다양한 분야에 큰 영향을 주었다.

*후설 파트는 책에서 언급만하고 넘어간다. 따라서, 필자(나)의 개인 주석으로 구성했다.

 

현상학적 환원

모든 상식은 절대적이지 않으며 언제든지 깨질 수 있다. 사물에 대한 인식 역시 마찬가지다.

사물의 인식은 감각과 판단으로 구성된다.

예컨대, 연필은 길고 가는 형태, 목재와 흑연의 질감 외에도, 이렇게 생긴 물건으로 뭔가를 적을 수 있다는 판단에 의거한다.

 

노에시스, 노에마

사물에 대한 판단은 주관적이므로 이를 중지하고 감각자료만으로 대상을 인지하려 하지만, 이는 어느정도까지만 가능하고 불가능하다.

우리는 사물, 그리고 세계를 그 자체만으로 인식하지 않으며 의미로써 파악한다.

이러한 의미 구성물을 '노에마'라고 부른다.

 

인간의 의식은 모든 대상에 어떤 의미를 부여하여 규정하려는 성질을 가지고 있는데, 이를 '지향성'이라고 부른다. 이처럼 사물의 감각자료와 사용경험에 기반하여 사물의 의미를 산출하는 의식 작용을 '노에시스'라고 부른다.

 

세계관

인간은 어느정도 경험에 근거한 실증적 판단을 내리지만, 직접 경험하지 않은 것들에 대해서도 일반화로 의미부여한다.

이러한 일반화 중에서도 사회와 세계 전반에 대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는 일반화를 '세계관'이라 부른다.

 

엘프레드 슈츠

현상학적 사회학의 토대를 마련했다.

그의 연구목표는 구성원이 사회적 삶을 자연스러운 것으로 느끼는 이유에 대한 것이다.

모든 사회는 각자만의 특수한 의미부여와 삶의 방식을 지님에도 왜 이를 자연스럽다고 생각하는가.

 

자연스러움을 만드는 매커니즘

사회적 삶과 의미체계를 자연스럽고 타당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매커니즘은 이러하다.

  • 전형화
  • 자기중심적 일반화
  • 내면화적 객관화

전형화

살면서 경험하는 현상과 사물들을 추상적인 개념으로 정리하려는 성질.

새롭게 발견하는 현상과 사물 역시 이런 개념의 전형적 사례로 설명하고 이해하려 한다,

 

모든 사물과 현상은 각자 고유성이 존재한다. 예컨대, 연필은 각자 크기, 무게, 색상 등의 측면에서 다른 연필들과 다르다. 하지만, 전형화는 이런 개별 사물을 하나의 전형으로 동일시한다.

 

전형화의 기능

각자 고유한 경험을 가진 인간들이 일관된 개념과 사회적 합의를 창출하도록 돕는다.
고정관념의 원인이며 이질적인 것에 대한 적대감을 만든다.

 

자기중심적 일반화

자아의 경험이나 사고방식이 보편적으로 다른 이들 역시 동일할거라 간주한다.

전형화된 개념과 가치관을 공적 판단으로 확장한다.

 

내면화적 객관화

사회규범을 상호작용으로서 내면화 후 해당 규범을 객관적 상식이자 규율 간주한다.